2009년 7월 29일 수요일

'문학소녀'와 신과 마주보는 작가 上下(완결) -노무라 미즈키-








'문학소녀' 완결편. 1권부터 1주일동안 미친듯이 달려서 다 읽었다. 이번 편의 문학작품은 '지드'의 '좁은 문'

이번 '신과 마주보는 작가' 편의 내용은 창작을 하고 싶은 나에게 여러가지로 와닿은 게 많았다. '만나'같은 이야기라...... 그러고보면 zun씨의 이야기가 너무 좋아서 나도 이야기를 쓰려고 했었지.

내용엔 관한 감상은 적을 수가 없다. 나의 이 허접한 글 실력으로 이 내가 받은 감동을 표현할 길이 없는 것 같다.

코노하랑 토오코가 이어지는 건 1권부터 예상한 일. 코노하가 토오코랑 접촉하기 전에 나나세가 먼저 대쉬했다면 또 어떻게 됐을 지 모르겠다. 글은 안 쓰지만 나름대로 행복하게 살지도?

6권 마지막에 레몬파이 해준다는 여자분은 나나세인 줄 알았는데 마이카였을 줄이야..... 나를 낚다니.

그나저나 1권에서 나온 토오코의 미래의 연인이 마지막에 이렇게 쓰일 줄은 생각도 못했다. 이 시리즈는 권수가 적은 편인 만큼 구성이 좋은 것 같다. 앞에 나왔던 문학작품의 대사들이 이번 7,8권에서 마구마구 쏟아져 나오는 걸 보면 이 시리즈를 구상할 때부터 각 권에서 나올 문학작품이 미리 다 정한 것 같다.

근데 제목은 '문학소녀'인데 나나세가 훨씬 기억에 남는 건 어찌된 일인지... 검색해보니 나나세를 외치는 사람들이 많던데 나만 그런 건 아닌 것 같다.

이 다음 포스팅은 1권부터 8권까지 간단한 평이나 적어볼까 한다.

끝으로 8권에서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지향하는 나에게 가장 와닿았던 구절을 적어볼까 한다



-이제 울지 않겠다.
나는 앞으로 광대처럼 슬픔을 감추고 웃겠다.
때로는 유령처럼 갈망하고, 때로는 바보처럼 결단하고, 추락한 천사처럼 더럽혀져도, 달과 꽃을 마음에 품고, 성지로 향하는 순례자처럼 계속 걸어가겠다.
그리고 신과 마주보는 작가가 되리라.
진실을 바라보며, 상상이라는 빛을 비추어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는 그런 작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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