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7월 26일 일요일

'문학소녀'와 통곡의 순례자 -노무라 미즈키-

주인공 '이노우에 코노하'의 전 여자친구 '아사쿠라 미우'가 사실상 첫 출연한 권. 솔직히 난 2권까지만 해도 미우는 코노하의 환상인 줄 알았다.

갈등의 내용은 이미 다 예상하고 그 반전도 맞췄지만 '문학소녀=아마노 토오코'의 해결방법은 정말 감명깊게 봤다. 이 '문학소녀' 시리즈는 문학소녀의 고민 해결이 참 특이하면서도 인상깊다. 각 권에 쓰인 문학작품에 대해 설명하고, 그 작가에 대해 설명하고, 온갖 뒷이야기를 통해 상처받은 사람들을 치유하는 걸 보고나면 나중에 카운셀러 해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1권부터 쭈욱 나왔던 코노하의 과거가 해결되고, 다음권은 번외편이고 그 다음부터 문학소녀, 본인의 이야기가 나올 거 같다. 그나저나 8권 완결이라니 상당히 빨리 끝나는 느낌.

그나저나 과거가 해결되고 결국 코노하와 나나세는 제대로 이어진 것 같다. 미우는 아쿠타가와랑 썸씽이 있는 것 같고. 그런데 4권에서 오미는 아마노 토오코야말로 팬텀일 거라고 하는데다 5권 끝에선 미우가 토오코는 이 세상에서 존재할 리 없는 사람이라고 한 게 신경쓰인다. 빨리 읽어보자.


이번 권의 문학작품은 '미야자와 겐지'의 '은하철도의 밤'인데 난 '은하철도 999'와 '은하철도의 밤'이 똑같은 것인 줄 알았다. 은하철도의 밤에서 모티브를 따와서 만든 게 은하철도 999라. 조반니와 캄파넬라, 철이와 메텔. 비슷한 관계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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